올해 마지막 금통위...금리 동결 유력·성장률은? / YTN

YTN news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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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일단 기준금리를 동결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심각한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관심사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쏠립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기화하는 경기 부진 속에 심각한 저물가까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10월 잇따라 기준금리를 낮췄습니다.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 경기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주겠다는 의도였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6일) : 향후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차례나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일단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인 오늘은 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정책의 효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채권 전문가 가운데 단 1%만 금리 인하를 점칠 정도로, 시장에서는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금리를 인하한 지 얼마 안 됐고, 금리 인하라는 정책 수단이 무제한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란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유보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더 큰 관심은 오늘 발표할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에 쏠립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초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지만,

지금은 지난 7월에 제시한 2.2%는 물론이고, 연 2% 성장마저도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마저 한풀 꺾여,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에는 정부와 민간 모두 큰 이견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아직 경기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보다 내년에 경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면서 연간 기준으로 1% 후반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결국 내년 상반기 안에는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인하해, 역대 최저이자, 가보지 않은 길인 연 1%로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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