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부터 6시간 동안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청와대가 주요 국가보안 시설인 만큼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협조를 받아 일부 자료를 제출받았다면서도, 구체적인 압수수색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7년 민정수석실이 확보한 유재수 당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자료 등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유 전 국장 비위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2017년 10월쯤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했지만 별도의 수사 의뢰 없이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감찰이 중단되는 과정에서 감찰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이른바 '윗선'의 부당한 지시나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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