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집무실이 압수수색 당하기 직전, 그의 비서가 집무실 안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수상한 움직임, 홍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울산시청에 들이닥친 건 오전 8시 50분쯤.
그런데 한 시간 전쯤인 오전 7시 40분에 울산시청 소속 공무원이 청사 8층에 있는 송병기 부시장 집무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불꺼진 집무실 안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공무원은 송병기 부시장의 비서였습니다.
송 부시장이 휴가를 내고 검찰에 출석한 날, 비서가 이른 아침부터 집무실에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검찰 소환 중 이뤄질 수도 있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시청에 대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비서는 압수수색 중에도 대부분 시간을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집무실에 있었습니다.
비서가 부시장실의 어떤 서류를 건드렸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오늘도 선거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전 청와대 전 행정관 만났다는 의혹 있는데) 내가요?"
검찰 수사가 송 부시장에 이어 송철호 시장으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