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뒤덮은 독한 미세먼지에 수도권을 비롯한 9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짙은 미세먼지는 한파와 함께 불어든 찬 바람에 밀려 밤사이에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을 뒤덮은 안개와 먼지층.
마치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시야를 가립니다.
국내 최고층 건물 위로는 파란 하늘이지만,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희뿌연 먼지가 마치 장막처럼 시야를 가려 버립니다.
이틀째 미세먼지에 갇힌 광화문.
연기에 휩싸인 듯한 세종대왕상이 미세먼지의 농도를 실감하게 합니다.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도,
연말, 자선냄비를 운영하는 구세군도,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특보가 동시에 내려질 정도로 짙어진 스모그.
비상저감조치도 4개에서 9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독하고 짙은 미세먼지의 해결사는 한파였습니다.
중부와 전북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추위와 함께 불어 든 찬 바람이 미세먼지를 흩어 밀어낸 것입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내륙 중심으로는 전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3~5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대기 질이 보통 수준을 되찾으면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주말쯤, 다시 스모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겨울도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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