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현행 1.50~1.75% 유지
美 연준, 내년 기준금리 동결 시사
"FOMC 위원 17명 중 13명, 내년 금리 동결 전망"


11년째 장기호황을 누려온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보다 낮은 2%로 내다봤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미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 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고정 투자와 수출은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동결 결정은 미 경제가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견뎌내면서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미 연준은 내년에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의 기준 금리는 적절합니다. 입수되는 통계치들이 우리의 전망과 광범위하게 부합하는 한 적절히 유지될 것입니다.]

향후 금리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 17명 위원 중 13명이 내년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미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전망치보다 낮지만 미 의회가 추정한 잠재성장률 2%와 같은 수준입니다.

내년 미국 경기의 연착륙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의 역풍과 대선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YTN 이교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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