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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어떤 길 택할지 도움"...도발 명분 쌓기? / YTN

YTN news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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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고위급 릴레이 성명…대미 압박
美 안보리 소집에 반발 "도발…묵과 않을 것"
美 명절 겨냥…크리스마스 직전 도발 가능성


북한이 미국의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경고하면서도 유연한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두 가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미 협상 전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에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커진 건가요?

[기자]
최근 북한을 보면, 고위급이 총출동한 양상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릴레이 성명을 내며 연말 시한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시한으로 제시한 올해 안에 미국이 태도 변화 보이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취지로 미국에 공을 넘기는 일종의 명분 쌓기로 해석됩니다.

어제 외무성 대변인 성명도 비슷한 맥락이지만, 수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미국이 2년 만에 소집한 안보리 회의에 대해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든 건 도발이라며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안보리 소집은 북한이 어떤 길 택할지 결정적 도움을 줬다고 밝혀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도발을 포함해 강경 대응에 나설 명분을 축적했다고 볼 수 있고요, 도발 시 미국의 명절을 노리는 행태로 볼 때 크리스마스 직전이 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동시에, 이보단 저강도 대응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이미 당 전원회의 소집한 상태죠.

지난해 핵실험 미사일 실험 중단 결정을 내린 것도 전원회의인데, 연말 전원회의에서 이 결정을 번복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한 압박 조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 결정을 번복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회의에서 핵 협상 종료을 선언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열흘 남짓 남았는데, 대화의 여지가 남아있나요?

[기자]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지만 미국은 경고뿐 아니라 대화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습니다.

때마침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모레 우리나라를 찾아 3일 정도 머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기간 북측과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8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당시에도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냈지만 만남은 성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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