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울산청 前 수사과장 소환...수사 경위 파악 주력 / YTN

YTN news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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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찰 소환 착수…수사 경위 파악 주력
’백원우 특감반원’과 울산서 만남 지목된 인물
검찰, 소환 불응 울산 경찰 관계자들 주말까지 출석 통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맡았던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다른 경찰 관계자들에게도 거듭 출석하라고 통보하면서 과거 수사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경남지역 경찰서장인 A 총경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울산청장이던 시절 수사과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특별감찰반원이던 정 모 총경과는 경찰대 동기로,

김 전 시장 수사를 앞둔 지난해 1월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해 울산에 내려왔다는 정 총경과 만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당시 A 총경은 '하명 수사' 의혹이 제기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과 측근 비리 수사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정 총경을 만난 이유와 당시 첩보를 전달받아 수사에 나선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전 시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울산을 다녀갔다는 정 총경이 A 총경을 만난 것은 하명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前 울산시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고래고기는 형사과장이 수사하는 사람이죠. 왜 김기현을 수사하는 수사과장을 만나고 갑니까?]

같은 방송에서 설전을 벌인 황 청장은 첩보 이첩에 한 달이나 걸렸는데, 기획된 하명 수사일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운하 / 대전지방경찰청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거 반나절도 안 걸리는 거거든요. 인수인계하고 어쩌고 한다고 하면서 한 달 넘게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가능합니까, 하명 수사라면?]

검찰은 출석 요구에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팀 관계자 7~8명에게도 주말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거듭 통보했습니다.

김기현 전 시장 의혹 수사 책임자 소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찰의 수사 착수 경위와 과정을 밝히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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