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실무협상 재개…北 "美 셈법 바꿔야"
北 정한 시한 2주 앞으로…비건 대북대표, 방한
제재 완화 등 北 원하는 협상 카드는 어려울 듯
"北, 대화 나설 가능성 커…연일 성명 초조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내일(15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딱히 들고 올 것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 속에 방한 기간 대북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호응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곱 달 만에 가까스로 재개된 스웨덴 북미 실무협상.
북한 대표는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만 다시 만나겠다며 어깃장을 놨습니다.
[김명길 / 북미 실무협상대표(지난 10월) : 완전히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일정은?) 그건 미국한테 물어보십시오.]
북한이 정한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의 협상 전략 변화는 눈에 띄지 않은 상황.
넉 달 만에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판문점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관심을 보일 협상 카드를 들고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용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문제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대선 국면에서 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재 해제,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줄 수 있는 것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대로 시한이 다해 기회를 놓칠 경우, 미국의 정치 일정에 밀려 내년 말까지 협상 판을 다시 만들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이달 들어 연일 성명을 내고 미국을 압박하는 것도 이런 초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수형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학술협력실장 : 북한이 이것마저 거부한다고 하면 우리가 봤을 때도, 국제사회가 봤을 때도 책임 소재의 공은 북한 쪽의 포션이 크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만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북미 모두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판문점 접촉이 성사된다 해도, 극적 타결이나 3차 정상회담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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