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제안 협상 시한 앞두고도 여야 힘겨루기
이인영 "내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황교안 "선거 법안·공수처 법안, 반민주 악법"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관련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했지만 뚜렷이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 일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시한 마지막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여야는 힘겨루기에 집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제는 전력 질주를 할 시간이라며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물론 패스트트랙 법안들도 함께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일 다시 국회의장님께 본회의 개최를 요청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예산 부수 법안과 민생 법안, 그리고 선거법과 검찰 법안, 유치원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시동을 다시 걸겠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공안 정치, 야당 독재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반박 기자회견을 열며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은 반민주 악법이라며 좌파 독재를 막아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포함해 이른바 정권 3대 게이트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 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는 여야 모두 여론전에 치중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심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 논의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연말을 앞두고 마냥 시간만 허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당 역시 강행 처리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는 데다,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여론의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야 모두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자는 주장이 조금씩 커지면서 막판 물밑 접촉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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