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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비건 대표 만나 비핵화 진전 논의 / YTN

YTN news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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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국은 협상 시한 없다…창의적 해법 제시"
문 대통령, 1년 3개월 만에 비건 대표 접견
문 대통령, 비건 대표와 대화재개 방안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른바 '새로운 길'을 선택하겠다면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릴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비건 대표가 청와대로 가기 전에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비건 대표는 우리는 여기에 있고 북한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안다며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또,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동안 북측에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적대적 어조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고, 연말에 평화의 결실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도 아주 좋은 회담을 가졌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도훈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방금 저는 비건 대표와 아주 좋은 협의를 가졌습니다 한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 하에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와 어떤 방안을 논의할까요?

[기자]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건 1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접견한 뒤 처음입니다.

현재 북미 비핵화 실무회담은 한번 결렬된 뒤 재개되지 못하고 있고, 북한은 이른바 중대시험, 담화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차관급인 비건 대표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런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북한이 주장하는 이른바 '연말 시한' 이후 대화의 판이 깨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할 전망입니다.

또, 비건 대표가 제안한 대북 접촉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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