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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외세개입 용납 못해"…홍콩시위 파장 주목

연합뉴스TV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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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외세개입 용납 못해"…홍콩시위 파장 주목

[앵커]

홍콩 시위 사태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편전쟁까지 거론하며 홍콩에 대한 외세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야권이 내달 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런 발언이 나와 향후 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환 2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마카오를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외세 개입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홍콩과 마카오 특구의 일은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세력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습니다."

홍콩에선 지난 6월 범죄인인도법 반대시위가 촉발된 뒤 7개월째 반중·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에서는 성조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과 같은 입법을 통해 시위대를 응원하고, 강경대응하려는 홍콩과 중국당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마카오의 한 학교를 방문해선 중국의 흑역사인 아편전쟁까지 언급했습니다.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은 홍콩을 영국에 빼앗겼습니다.

시 주석은 "아편전쟁 이래 민족의 치욕사를 이해하면 중국 인민이 위대한 부흥에 왜 이토록 강렬한 희망을 갖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의 쓰라린 역사를 되새긴 건 외세개입은 절대 안된다는 경계심을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

홍콩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권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자신의 통치이념인 '일국 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와 관련해 일국양제의 중심이 '두 체제'가 아닌 '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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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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