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핵무기 위협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핵무기를 담당하는 미국 전략사령부가 어제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땅, 바다, 하늘, 육해공에서 핵 공격을 퍼붓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기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발사관 문이 열리자
[현장음]
"1단계 점화"
굉음과 함께 ICBM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최대사거리 1만 3천km로 미 본토에서 30분 안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미니트맨3'입니다.
바다에서는 거대한 핵 잠수함이 물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그런데 좌표를 입력하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 물속에서 퉁겨져 나오더니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1개의 미사일에 최대 12개의 핵탄두가 탑재된 '트라이던트-Ⅱ '입니다.
히로시마 원폭의 1천 배 이상의 위력입니다.
공군 기지에서는 전략폭격기에 핵폭탄이 장착되고 스텔스기 B-2, 하늘을 나는 요새 B-52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공중급유를 받는 B-2는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핵폭탄 16발을 은밀히 투하할 수 있습니다.
B-52는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 핵 공격을 한 뒤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 땅에서 핵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미국의 3대 핵무기들입니다.
미 전략사령부가 어젯밤 SNS에 올린 영상들입니다. 해당 영상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최고조였던 2017년 미 국방부가 공개했던 것인데, 북한에 경고하기 위해 미 전략사령부가 다시 꺼내 든 겁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그제)]
"현재 우리는 준비 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주한미군의 모토는 '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2년 전 검토했던 대북 군사옵션을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