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55분 간 회담…북미대화 필요성 ‘공감’

채널A News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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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 정상이 북경에서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북한에 이롭지 않다고 경고했는데요.

구체적인 회담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정 기자

[질문1] 한중 정상, 북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리포트]
네,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 정상은 예정보다 25분 긴 55분 동안 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에서는 주로 북한 문제가 논의됐는데요. 공개된 내용만 보면 양국 정상 모두 북미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정상회담]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이 제재 완화 결의안에 지지를 표명했는지 반대를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시 주석이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질문2] 문 대통령이 홍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는 내용이 중국 언론에 보도됐다면서요?

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보도인데요.

해당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한국은 홍콩 문제든 신장 문제든 모두 중국의 내정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홍콩 문제를 두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외교적으로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시 주석의 언급을 잘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청두에서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이기상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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