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복판에 푸른 채소를…'K-스마트팜' 수출길 넓힌다

연합뉴스TV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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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복판에 푸른 채소를…'K-스마트팜' 수출길 넓힌다

[앵커]

중동국가 사막지역에서 푸른 채소를 길러낸다는 것,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요?

지금 국내에서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토종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있는데요.

정부가 이들 기술의 대대적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온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차양막이 내려오고 분무기가 물을 내뿜어 이 온실은 1년 내내 서늘합니다.

폭염에도 딸기와 각종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고온극복' 온실입니다.

내년 4월 첫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한 기술인데, 대상국은 국토의 80%가 사막이라 식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아랍에미리트입니다.

기후를 극복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세계 스마트팜 시장은 올해 80억 달러에서 내년 125억 달러로 커질 전망인 고속성장 시장입니다.

아직 온실 자재 위주인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수출 규모는 연 1억 달러 수준, 정부는 내년부터 관련 기업을 지원해 2025년까지 3억 달러로 수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공·시설자재와 데이터관리 전문인력을 함께 묶은 '플랜트'식 수출을 추진합니다.

수출용 기술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의 전략국가 2곳에 스마트팜의 성능을 시험해보는 '데모 온실'을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후년부터 7년간 3,800여억원을 투자해 민간업체들이 기술표준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잠재적 시장도 개척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시장 조사 및 제도 연구 등 초기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2022년 경북 상주에 들어설 스마트팜 기술 실증단지를 국내 거점으로 삼아 기술개발 역량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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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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