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무제한 토론 18시간째

연합뉴스TV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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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무제한 토론 18시간째

[앵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벌이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은 만약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한국당이 비례의석을 챙기기 위한 위성정당 창당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장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구는 한국당이 챙기는 동시에 정당 지지율을 이 위성정당에 몰아준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김 의장은 이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얼마나 해괴한 선거법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비례한국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어렵겠지만 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도 비례한국당은 시궁창에 구정물 한 바가지 더 붓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제한 토론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선거법 개정을 두고 18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섯번째 토론자인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도 앞서 첫 주자인 주호영 의원에 이어 권성동 의원이 토론대에 섰는데요.

이들은 선거법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라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편파적, 당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건 한국당이지만, 민주당도 독무대를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 중간중간 맞불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첫 주자로 나선 김종민 의원은 첫 타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보다 30분 이상 더 길게 발언하며 선거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내일 끝나는데, 지금 진행되는 무제한 토론도 회기와 함께 종료됩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을 했던 안건은 다음 회기 시작과 함께 표결에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 모레인 26일에 또 임시국회가 소집돼있는 만큼 성탄절 내내 토론을 벌인 뒤, 모레 다시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입니다.

4+1 협의체는 자신들만으로 의결 정족수를 확보한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수사권 조정 등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쪼개기 국회를 열어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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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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