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모차를 밀고 와 아이를 태우려는 여자, 누가 봐도 엄마 같지만 유괴범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사건 전말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중국 기차역 앞. 유모차를 밀며 걷던 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이를 낚아채듯 안아 버립니다.
바로 옆에 있던 아이 엄마는 화들짝 놀랍니다.
이어 이 여성에게 달려들어 곧바로 아이를 껴안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애가 이쪽에 있었는데 저 여자가 '엄마랑 가자'고 하면서 제 딸을 안고 가려고 했어요."
2살 여자아이를 유괴하려 했던 사람은 40살의 천 모씨.
[천모 씨 / 유괴 미수 혐의 피의자]
"(본인이 아기를 낳지 못해서 그런 건가요?) 그렇습니다. (아이를 데려가서 키우려고 했나요?) 아이는 돌려줬어요."
전 남편과 헤어진 뒤 새로 만나는 애인 사이에서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임신이 좀처럼 되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현지 경찰은 아동 유괴 미수 혐의로 천 씨를 입건하고 정신 감정도 의뢰했습니다.
지난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한인 여성 교민을 살해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베트남 출국을 위해 호찌민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무르다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 남성은 지난달 관광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한 뒤 생활고에 시달리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부모가 아기를 안고 다급하게 경찰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음식을 삼키다 목에 걸려 숨을 쉴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곧바로 경찰은 자신의 무릎 위에 아기를 엎어놓고 등을 연달아 두드리며 음식물을 나오게 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