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역사적 보고"
[앵커]
북한이 최상위급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이 연말로 못박은 비핵화 대화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어제(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주재로 평양에서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데요.
통신은 "새로운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관건적인 시기"라며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는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시작했고 참석자들은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청취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해 2일차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 4월 10일 제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새로운 국가 정책 노선을 당 전원회의를 통해 공개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그동안 공언해온 '새로운 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 시한을 연말로 못 박아왔고 비핵화 협상 중단과 같은 초강수를 두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던 만큼 전원회의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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