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갈등'에 이어 '모자 갈등'까지 불거진 한진그룹의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회장이 공동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고문과 조 회장은 오늘 공동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과문에는 조원태 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에게 곧바로 사죄했고, 이명희 고문도 이를 수용했다며 앞으로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법무법인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다르게 한진그룹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이후 조 회장은 25일 서울 평창동에 있는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며 다툼을 벌이다 집기를 부수고 이 고문이 다친 사진까지 외부로 알려지며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 사이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갈수록 퍼지자 한진 총수 일가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족 갈등이 이어지면 서로 이득이 될 게 없다고 판단해 공동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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