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석 달째 산불…고온·강풍에 전역 확산
美 캘리포니아 산불 강타…와인 산지도 타격
인도, 대기 질 오염지수 최악…"가스실 방불"
유럽 불볕더위 피해…베네치아 53년만 최악 수해
올 한 해 지구촌 곳곳은 산불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만큼 스웨덴의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지킴이로서 전 세계에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남서부의 한 야산 지역, 소방관이 산불과 사투를 벌입니다.
지난 9월 시작된 산불이 고온과 강풍을 타고 석 달째 호주 전역으로 번지며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앤드류 해인 / 뉴사우스웨일즈 소방대 : 이곳까지 불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대원들이 매우 열심히 진화 작업을 했죠. 우리가 서 있는 이곳 바로 뒤쪽까지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전역을 강타했고, 유명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까지 화마가 덮쳤습니다.
인도는 대기 질 오염지수가 역대 최악을 기록하며 가스실을 방불케 했습니다.
[아닐 쿠마르 / 뉴델리 시민 : 대기 오염 때문에 눈이 불에 타는 것 같습니다. 목이 아파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반세기 만에 최악의 수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모두 기후변화가 주범인 자연재해입니다.
특히 올 한 해 더욱 강력하게 지구촌을 집어삼켰습니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경종을 울리며 세계적인 환경 저항운동을 이끈 16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타임지가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입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환경 운동가 : 기후변화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업적과 발전은 헛수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 피해는 갈수록 악화하지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공식통보하며 '역주행' 비판을 면치 못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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