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나 커피전문점처럼 차에 탄 채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한 도서관이 개장 준비를 마쳤습니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북 드라이브' 시스템이 앞으로 도서관 이용 습관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널찍한 호수공원 주차장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건물은 도서관입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차에 탄 채 진입해 회원카드를 대고 비밀번호를 누르면 예약해 둔 책이 나옵니다.
인천 미추홀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북드라이브 시스템입니다.
[양희라 /인천시 마전동 : 이게 뭐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이용하니까 진짜 커피를 사러 온 것처럼 간단하게 책도 빌릴 수 있고 그래서 저도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건물 내부에도 간이 도서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현재 북 드라이브에 소장된 책은 인기 도서와 신간 총 4백여 권.
미추홀도서관과 연계된 6곳에서 빌린 책은 이곳으로 반납 가능합니다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간편한 도서 대여시스템은 예산절감과 시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추한석 /미추홀도서관장 : 공공도서관 하나를 짓는데 수백억씩 들기 때문에 저희가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 갖춤으로써 좀 더 책이 주민들 사시는데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미추홀도서관은 시스템 개발사와 함께 '북 드라이브 시스템' 공동특허를 출원 중입니다.
새해부터 온라인 서비스와 연동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어서 이용 시민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기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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