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4대강 사업의 후속 조치입니다.
지난해에는 자유한국당 등이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면서 정치적 쟁점으로도 떠올랐죠.
올해는 총선이 있어서, 논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논란이 치열한 만큼, 잘못되거나 근거한 부족한 주장까지 난무하면서 생산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팩트와이에서는 오늘부터 사흘간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최소한의 진실을 밝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4대강 수질 문제, 홍성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4대강 사업이 불러온 환경파괴.
그리고 반성 없는 공직자와 정치인을 고발한 영화, '삽질'.
그러나 4대강 사업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했다는 주장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한쪽에서 견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5월) :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해 버립시다. 여러분!]
▲ 세종보 열었더니 녹조 창궐?
지난 2018년 여름.
세종보를 여니 수량이 줄어서 녹조가 창궐했다는 보도가 쏟아집니다.
수문 개방 반년 뒤, 녹조라 부르는 유해 남조류가 급증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1년 뒤인 지난해 여름에는 어땠을까?
보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 녹조로 가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지난해 여름, 녹조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나은혜 / 환경부 연구관 : 작년(2019년)에는 세종보에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 재작년(2018년)에는 상황이 워낙 특수했는데요.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세종보의 녹조가 증가했습니다.]
세종보뿐만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녹조 발생이 줄어드는 건, 보의 수문을 연 강에서 일관되게 관측되는 현상입니다.
▲ 소양호는 알고 있다?
"보가 물을 가둬서 수량이 많아지면 영양 성분이 희석돼 녹조는 줄어든다."
4대강 보가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의 핵심 근거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예로 드는 것이 국내 최대 담수호이자 녹조가 거의 없는 소양호입니다.
실제로 이곳에 녹조가 없는 이유, 수량이 많아서일까요?
녹조는 먹이, 즉 인 등의 영양분이 많고, 그것을 섭취할 체류 시간이 충분할 때 성장합니다.
그런데 소양호는 수도권 2천만 시민의 상수원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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