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천절 보수 단체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2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전 목사는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핵심은 당시 탈북자 단체가 경찰과 몸싸움을 한 일의 배후에 자신이 있느냐는 건데 사건 당시 영상도 있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개천절인 지난해 10월 3일 보수단체가 광화문에서 주최한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회에 참가했던 탈북민 단체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을 폭행하면서 40여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 목사가 청와대 진입 등을 사전에 계획· 주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목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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