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쓴 만큼 돌려받는 실손보험 가입자는 3800만 명에 달합니다.
올해부터 보험료 변동이 큰데, 9%가 오르는 보험도 있고 9% 내리는 보험도 있습니다.
갈아타는게 유리할지 유지하는게 나을지 홍유라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신형 실손보험을 홍보하는 금융감독원의 소셜라이브 영상입니다.
[현장음]
"특약까지 모두 가입하더라도 16%가량 저렴합니다."
과잉 진료를 줄이면서 보험료를 낮추겠다며 정부에서 2017년 4월에 내놨지만, 가입률은 저조합니다.
이런 신형 실손 보험은 보장성이 약한대신 보험료가 저렴한데, 이르면 이달 중 9%를 더 내립니다.
보장 내용이 많은 대신 보험료가 높은 구형 실손 보험은 9%를 또 올립니다.
구형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강유경 / 서울 용산구]
"저는 정말 올해 1월쯤에 갈아타려고 검토 중이에요. 보험료도 거의 반쯤 정도밖에 안 돼요. "
[장순금 / 서울 도봉구]
"1월부터 6만 얼마로 오른다고 문자로 들어왔더라고요. 계속 오르면 이것을 다른 걸로 (갈아타기) 해야 하나…."
보험회사에선 도수치료와 비급여 MRI 등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구형 실손보험을 유지하라고 권합니다.
[보험회사 상담사]
"예전 보험이 훨씬 좋아요. 웬만하면 예전 걸로 유지하시는 게 낫죠."
전문가들은 개별 건강 상태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조언합니다.
[정성희 / 보혐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
"본인의 건강 상태나 본인의 의료 이용 속성을 감안하셔서 계약 전환을 하는 게 유리할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형 실손보험의 혜택이 커서 보험료 할인만으로 신형 실손보험 가입자가 늘어날진 미지수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