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국제유가 들썩...국내 영향 있을까? / YTN

YTN news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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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2, 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윳값에 반영되는데, 얼마나 영향을 줄지 최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뒤 국제 유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현지시각 2일,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국 공습으로 숨진 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모두 가격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중동지역 긴장으로 당분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지난해 5월 3일부터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가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이 피습됐을 때도 그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세계에서 석유를 제일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지난해부터 사우디에서 미국으로 넘어갔거든요. (이란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사우디의 드론 테러 때보다 훨씬 더 적을 보이기 때문에….]

다만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 국내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새해 첫주 전국 휘발윳값은 전주보다 4.6원 오른 1ℓ에 천558.7원으로 7주째 상승했고, 경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올랐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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