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서쪽 지역 곳곳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최현미 캐스터!

오늘 크게 춥지는 않은 것 같은데, 먼지가 말썽이군요?

[캐스터]
네, 전 시간보다 농도가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기가 탁합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0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먼지와 안개가 뒤엉키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있습니다.

오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계속해서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이니까요, 나오실 때는 마스크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충청과 전북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서부와 전북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까지 치솟아 있는데요.

오늘 이들 지역은 종일 대기 상황이 좋지 못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서쪽에서 비구름이 다가오며 내일 아침 9시부터 12시 사이 호남 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요, 오후 3시 이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하겠습니다.

일단 내일 하루 동안 충남과 호남, 경남과 제주도에 최고 30mm, 그 밖의 지방에는 5~10mm의 비가 오겠는데요,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는 밤부터 1cm 안팎의 눈이 오겠습니다.

이번 겨울비와 눈은 수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고요, 강원 산간으로는 대설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예년 이맘때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대기가 메말라 가면서 동해안 지역에는 수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불씨 관리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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