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200…日총리 '아베 올림픽' 야심

연합뉴스TV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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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200…日총리 '아베 올림픽' 야심

[앵커]

7월 24일 막을 올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올라선 아베 신조 총리는 유치전부터 개최까지 전 과정을 모두 관장하게 됐는데요.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개헌 등 자신의 정치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야심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년 전에 도쿄가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을 밀어내고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2020년 올림픽을 도쿄에서 열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일부에선 후쿠시마에 대해 우려하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상황은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베 총리는 지난 7년에 걸쳐 올림픽 유치부터 개최까지 모두 관장하는 걸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행정수반인 총리가 빈번하게 바뀔 수 있는 일본 정치 환경에서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올해 하계올림픽은 도쿄에서 56년 만에 치러지는 셈인데, 1964년 올림픽 때 일본이 패전국가에서 경제 대국으로 약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면, 아베 총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표되는 동일본 대지진 재해를 극복하고 부흥을 이루는 모습을 발신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도쿄올림픽을 꿈과 희망을 나누고 자랑스러운 유산을 만들며, 일본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여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국내 정치 측면에서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최근 '벚꽃 스캔들' 같은 여러 악재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타개할 발판으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재집권을 노려 자신의 정치적 야망인 개헌 추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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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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