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시비' PC방 손님 살해한 종업원 구속 갈림길

연합뉴스TV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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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시비' PC방 손님 살해한 종업원 구속 갈림길

[앵커]

요금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PC방 종업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판가름 납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입니다.

아직 동 트기 전인 새벽시간인데, 건물 주위가 부산스럽습니다.

경찰과 과학수사대, 구급차까지 보입니다.

지난 3일, 새벽 5시50분 쯤 이 건물 3층에 위치한 성인PC방에서 종업원 50대 A 씨가 50대 손님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망쳤습니다.

PC방 앞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된 손님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도주한 A 씨는 이튿날 서울 금천구에서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게임 머니 등 요금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PC방 내 비치되어 있던 주방용 칼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 간 다른 원한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과 법원이 받아들여 오늘 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피의자 A 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뒷문으로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해서도 A 씨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르면 오늘 중 발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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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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