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년사, ’金 답방, 접경지역 협력’ 등 제안
北 묵묵부답…선전매체 ’한반도 평화구상론’ 비난
중동정세 예의주시하며 대남메시지 유보할 듯
北, 공식 비난은 자제…南 제안에 호응 여부 주목
새해 들어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지만 북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협상이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제안을 두고 북한이 어떤 셈법을 구사할지 주목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측에 제안한 건 크게 세 가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대회의 북한 참가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에서의 협력,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입니다.
하나라도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개선뿐 아니라 북미대화의 모멘텀도 살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하지만 김 위원장의 답방 등에 그간 묵묵부답이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북한이 선뜻 나설지는 의문입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을 거부하고, 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론'을 공격해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새해 들어 미국과 중동 정세가 급격하게 돌아가면서 북한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남 메시지는 미뤄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정부가 올해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천명했고, 북한도 우리 정부에 대한 공식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전원회의 결과 보도 그 이외에 북한의 어떤 상황들을 지금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관련해서 추가적인 언급이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추이를 살펴보면서 거기에 따른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공개 행보나 우려됐던 도발 없이 조용히 보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지난해 말 정면돌파 노선을 제시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빠졌던 대남 정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떤 전략과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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