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전 깜짝 영입, 정치 역량 검증에 한계
[앵커]
여야가 4.15 총선 무대에서 선보일 새로운 인재들을 하나둘씩 유권자들 앞에 내놓고 있습니다.
저마다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건 사실일 텐데요.
그러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되지 않는 총선 직전의 '깜짝쇼'는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지금까지 총선용 인재 6명을 선보였습니다.
척수장애를 극복한 여성 교수, 소외계층 출신 20대 남성, 전 육군 4성 장군, 30대 소방관, 경력단절을 뛰어넘은 여성 변호사 등 계층과 연령, 직업 모두 과거보다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경제 전문가를 비롯해 앞으로도 10명가량의 영입인사를 더 내놓을 계획입니다.
"21대 총선도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재영입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평가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발굴을 해서 발표하도록…"
민주당보다 한 걸음 늦긴 했지만 한국당의 인재 영입 작업도 본궤도에 오른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8년 1월 의회 국정연설에 참석해 기립박수를 받은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 씨를 청년인재로 영입한 데 이어 한국당은 오는 13일 추가로 새 인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주일에 2번씩 20여 명가량의 영입 인사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2차 대영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총선이 코앞에 닥치고서야 앞다퉈 인재 영입에 나서고, 유권자의 시선 붙들기에 치중한 보여주기식 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총선 마스코트'를 찾기보다는 자기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정치적 소양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정당 스스로 키우고 양성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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