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간다' 한국 여자배구,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앵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라바리니호는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 결승에서 주최국 태국을 꺾고 단 한장 뿐인 도쿄행 티켓을 가져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영이 살려낸 공을 이다영이 올리자 김연경이 완벽하게 마무리합니다.
도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한 점이 채워진 순간, 우리 선수들의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주최국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최종 승자에게 주어지는 도쿄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복근 부상으로 대만과의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던 김연경은 태국전에 선발로 나서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도쿄행을 주도했습니다.
"복근 근육이 찢어져 있는 상태고 부상까지 같이 오면서 진짜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도쿄올림픽을 가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기세등등하던 태국 선수들을 압도한 것은 김연경이었습니다.
두 명의 블로커를 앞에 두고 그대로 찍어 누르는 스파이크에 뚝 떨어지는 위력적인 서브.
상대 타이밍을 정확히 읽는 블로킹까지.
빛나는 부상 투혼을 펼쳐 보였습니다.
선배 김연경의 투혼에 후배들도 힘을 냈습니다.
이재영은 각도 큰 대각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허벅지 부상이 있는 김희진도 파워풀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지원했습니다.
1, 2세트를 내리 가져온 우리 선수들은 태국이 마지막 힘을 낸 3세트, 김연경이 승부를 매듭지으며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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