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바닥 책임질게요”…농구장 숨은 일꾼 ‘마핑보이’

채널A News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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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핑보이'라고 아시나요?

걸레질하다의 마핑과 소년이 합쳐진 말인데요.

코트에 땀이 떨어지면 선수들이 넘어질까 빠르게 달려나가 바닥을 닦습니다.

김태욱 아나운서가 직접 경기 중 '마핑보이'로 투입됐습니다.

[리포트]
때론 분위기도 띄우고 나가야 할 때와 들어와야 할 때 빠른 판단은 필수입니다.

돌발 상황도 늘 대비하는 농구장의 숨은 일꾼, 바로 마핑보이입니다.

"오늘 경기장 바닥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파이팅!"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바닥을 닦고 사용할 공을 점검합니다.

단순해 보이는 일이지만 다 노하우가 있습니다.

저도 한 번 따라해봤는데요.

"돌리지말고 간결하게"

선수도 감독도 이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김종규 / DB 센터
왜냐하면 바닥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부상이 정말 많이 일어나고...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선수들이 땀 흘리면서 뛸 때 충분히 안심하고 뛸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시는...

실전 투입 전 마지막 테스트

"물이 떨어졌습니다."

"합격"

"저와 함께하시죠."

경기가 시작되고 점점 열기가 뜨거워집니다.

선수들의 발과 바닥을 집중해서 지켜보는데요.

선수가 넘어지자 바로 뛰어 나갑니다.

정신없이 코트를 왔다 갔다합니다.

쉴틈없이 바닥을 닦다보니 어느새 경기는 끝납니다.

하루 8시간 근무에 급여는 최저시급 수준.

하지만 무엇보다 노고를 알아주는 분들이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지은 / 전자랜드 팬
선수들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 받고 있습니다.

박성욱 / 마핑보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세요. 농구가 인기가 많아져서 많은 분들이 농구장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코트를 뛰어다니는 마핑보이,

그들의 열정이 농구장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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