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미보다 남북이 먼저 나설 수 있다며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돌파 의지를 전했습니다.
대북 제재의 예외적 인정을 언급한 건데요,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런 상황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9달여 만에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 돌파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북미와 남북 대화가 선순환해야 한다며, 시점에 따라선 남북이 먼저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간 합의 가운데 대북제재와 관련 없는 부분과 예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며 협력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개별 관광과, 제재 일부 예외 조치 가능성을 미국에 직접 타진한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14일 신년기자회견) :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도 충분히 모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협력 관계를 넓히면) 필요한 경우에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 일부 면제나 예외조치를 인정한다든가 하는 것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 이런 것을 넓힐 수 있는….]
폼페이오 장관도 우리 정부의 의지와 희망 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 장관은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등을 예로 들며, 많은 나라가 개별 관광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만 못 가는 것은 스스로 너무 제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한번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원유 수송의 70%를 담당하는 만큼, 기여해야 한다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강제징용과 수출규제에 대한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두 장관이 배석자를 물리치고 5분간 단독으로 마주앉아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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