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당일 술집 간 사실은 인정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매니저와 술만 마셨다"
CCTV 화면 증거 제출…"배트맨 티셔츠 안 입었다"
김건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피해자 측이 주장한 술집에 갔던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차량 운행 동선이 저장된 GPS 기록까지 압수해 간 상황에서 업소 방문 사실을 다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김 씨 측은 그러나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측이 주장한 것과 달리 술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을 편 겁니다.
그러면서, 의혹 당일 결제한 150만 원짜리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에서 피해 여성 측 주장처럼 여성 도우미와 단둘이 술을 마시려면 그보다 훨씬 비싸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는 겁니다.
또, 술을 마시러 오기 직전에 들렀던 장소의 CCTV도 증거로 냈습니다.
피해자가 배트맨 티셔츠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옷을 입고 있는 CCTV 화면은 피해자 측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한다는 논리를 편 겁니다.
[고은석 / 김건모 씨 변호인 :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그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 측이 제출한 증거들이 성폭행 무혐의를 직접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매매가 아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고,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는 CCTV도 술집에서 찍힌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피해자 진술이 상당히 일관성이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김건모 씨가 추가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취재기자: 박희재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강민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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