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기자간담회…공천 구상은?
[김형오 / 한국당 공관위원장]
답변 형식으로 드리고 또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할 테니까 또 다른 식으로 질문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첫 질문은 가볍게 시작할게요. 공관위를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 지금 공천룰을 정해야 되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보시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형오 / 한국당 공관위원장]
앞으로 이것도 여러분들이 많은 지적을 해 주신 부분인데요. 저는 우선 공천관리만큼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공정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두에서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이 정권에 의해서 많은 단어들이 오용이 되고, 오염이 되고 훼손이 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정의와 공정과 공평, 민주, 평등 이런 것들입니다.
특히 공정입니다. 공정이 어떤 것인가. 부족하지만 이번 공관위에서 그야말로 공정하게 다루고 이것이 공정한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에 의해서 용어가 이렇게 오염됐다 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알려드리고 싶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또 투명해야 되겠죠. 모든 것을 거울을 쳐다보듯이 명경알처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어떤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투명하게 하고 객관적으로 하고 또 중립적으로 하고 독립적으로 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고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공관위원장으로서 직을 걸고 하겠습니다. 대신에 공관위원들은 소신과 사명감으로 임하고 제가 그 울타리 역할, 방파제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두 가지의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하나는 영남 다선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여쭙고 싶고요.
또 하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당의 지도자급들이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출마를 공식화하고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좀 여쭙고 싶습니다.
[김형오 / 한국당 공관위원장]
물갈이라는 말 참 제가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물갈이라 해야 여러분이나 저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물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사실 저는 물갈이라 하지 않고 판갈이라 이런 말을 썼는데 잘 전파가 안 되더군요. 왜 물갈이란 말을 싫어했냐는 말씀을 드리자면 제 정치 생각과도 결부됩니다마는 물갈이를 하려 했더니 이때까지는 공천 때마다 또 국회에서는 물은 전혀 갈지 않고 물고기만 갈더라 이겁니다.
그러니까 오염된 물에 물은 갈지 않았으니까 아무리 새 고기 집어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살려고 그러면 오염에 적응하든지 그래서 판을 갈자라고 했습니다. 공천관리를 맡고 있으니까 사실 물갈이라기보다도 새 물고기들을 많이 영입하라. 새로운 인재들을 많이 발굴, 영입하는 작업에 주력을 하겠고 그다음에 물을 가는 거, 판을 가는 것은 정치가 개혁돼야 되고 제도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걸 누누이 주장했지만 안 되는데 21대 국회에서만은 정말 이제 물갈이, 판갈이가 되는 국회의 모습을 이제 보여야 한다 생각하고 새로운 인재들이 우리 당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또 특정인에 대해서 물었는데요. 이것은 공관위원들하고 이분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에 대해서 공관위원들하고 충분히 숙의하고 논의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선거가 지금 석 달도 안 남았죠, 총선이. 그래서 숙의하고 고민을 많이 하되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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