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5천원 넘고 김밥 1천원 옛말…밥값 '껑충'
[앵커]
자장면이나 김밥, 냉면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민음식으로 꼽혔던 자장면 가격은 어느새 평균 5,000원을 넘겼고 냉면은 이제 9,0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격이 3,000~4,000원이라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자주 찾았던 자장면.
지난달 서울 지역 기준으로 1년 동안 자장면 가격은 평균 7% 넘게 올라 5,000원을 넘겼습니다.
분식집 대표 음식인 김밥은 6% 넘게 올라 한 줄에 1,000원은 옛말이 됐고 2,5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다른 메뉴들의 평균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빔밥과 찌개백반 역시 각각 1%, 3% 올라 거의 9,000원, 6,500원에 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냉면과 삼계탕도 이제 한 그릇에 9,000원, 1만5,000원 꼴이 됐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치킨값, 직장인 구내식당 식사비는 5%, 3%씩 올랐습니다.
당장 외식비가 많이 나가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부담이 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점심 식비를 직원식당 안 갈 때는 회비처럼 모아서 쓰는데 5만원씩 모아두면 전에는 좀 더 오래 먹었던 것 같은데…"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외식물가는 재작년에 비해 1.9% 뛰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가 0.4% 오른 데 비하면 크게 상승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고질적인 임대료 인상과 인건비·재료비 상승 등이 외식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