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요르단 꺾고 4강 진출…이동경 극장골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요르단을 꺾고 올림픽 최종예선 4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을 원톱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조규성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 넣어 이번 대회 2호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추가골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40분 조규성이 1대1 찬스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 7분 김진규의 프리킥은 골대를 튕겼습니다.
이후 분위기를 내준 대표팀은 후반 30분 동점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인 방어에 실패했고,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의 대각선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살얼음판 승부를 끝낸 것은 이동경이었습니다.
이동경은 후반 추가시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동경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넘은 뒤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목표했던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찼던 거 같아요."
요르단을 2대 1로 꺾고 4강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수요일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대표팀이 호주에 승리할 경우 한국 축구는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