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충기 前 사장 소환...인사 앞두고 삼성 수사 속도 / YTN

YTN news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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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前 사장, 오전 9시 15분쯤 검찰에 출석
장충기, 삼성 합병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이재용 부회장도 조사 가능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장충기 전 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컨트롤 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차장을 지낸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이 직제개편과 이사를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윗선도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그동안 출석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진 장 전 사장, 오늘 검찰에 출석했군요?

[기자]
장 전 사장은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장 전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출석 장면 직접 보시죠.

[장충기 / 前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이 부회장 승계 작업 때문입니까? 윗선 지시 있었나요?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윗선 지시 있었나요? 그동안 왜 출석 거부하셨습니까?) ….]

지금은 삼성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4부로 올라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이 이뤄진 과정에 그룹 차원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재직 당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 합병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사장은 한동안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결국,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이 끝난 뒤, 법정에서 직접 소환장을 전달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인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의식해 최대한 조사를 미루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장 전 사장 측은 재판을 앞두고 시간이 부족해 검찰 소환에 응하지 못했다며, 재판 이후 소환에 응하려 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당시 합병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는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출신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을 상대로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과정 등을 조사한 뒤 그룹의 2인자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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