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시 198명 확진…"집단 폐렴 전 지역 퍼져"
중국 보건당국, 우한 폐렴 ’통제 가능’ 입장 유지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이 통제가 가능하다며 불안감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중증 환자가 44명이나 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확진자가 198명이나 발생한 우한 시, 집단 폐렴이 시 전역에 퍼져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황차오린 / 우한시 진인탄 병원 부원장 (후베이성 의료팀 전문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전체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사람 간 전염도 부부처럼 밀접한 사이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한다는 겁니다.
의료진 감염 사례가 없고 사망자가 3명이라는 점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3배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는 44명으로 무려 5배나 뛴 것이 변수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특히 이 가운데 9명을 '위험한 중증 환자'로 별도로 분류했습니다.
사망자 숫자가 늘어날 수 있음을 암시한 겁니다.
주변국들의 확산 불안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밀접 접촉자를 잘 관리하고, 유행병학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실시하고, 대외적으로 적시에 예방 치료에 관한 정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인터넷에서는 당국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공포를 경험한 이곳 베이징에서도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보건 당국의 후속 발표에 촉각을 더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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