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1,200명 넘어…41명 사망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또다시 감염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어 감염자 수는 1천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1명에 이르렀습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도 거침없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방주희PD.
[리포터]
네, 하루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은 오늘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천287명이고, 사망자는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우한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어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80명 추가로 확인됐고, 사망자도 15명 더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에서만 39명이고 인근 허베이성과 동북지역 헤이룽장성에서도 각각 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맞아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감염자 발생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 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13개 지역에 도시 봉쇄 조처가 내려졌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명절을 보내려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에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진시황릉 병마용, 상하이 디즈니랜드, 백두산 등 각지의 유명 관광지도 문을 닫았고 각종 춘제 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도 감염자 3명이 나온 것으로 보도됐죠?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로 전해지는데요?
[리포터]
네,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중국에 다녀온 프랑스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모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면서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해열제를 먹고 공항 검역을 피해 프랑스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검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이 관광객의 행동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유럽 확산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셈입니다.
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조짐입니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가 나왔으며, 현재 22개주 63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감염자 2명을 포함해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 해외 감염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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