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확진자, 우한 거주 54세 한국인 남성
20일 귀국 당시 특이 증상 없다가 이틀 뒤 몸살기
설 당일 간헐적 기침·가래 증상으로 신고
경기도 명지병원에서 격리 검사 결과 확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입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번째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사는 54살 남성입니다.
명절을 맞아 지난 20일 귀국했는데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이틀 뒤부터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설 당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했습니다.
담당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서 격리 검사 결과 확진 판명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즉각 대응팀이 파견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CCTV 분석과 카드 조회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3명입니다.
중국 우한에 사는 35살 중국인 여성이 지난 20일 처음으로 확진된 데 이어 역시 우한에서 근무하다 입국한 55살 남성이 24일 확진됐습니다.
첫 번째 확진 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고, 두 번째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격리 상태로 조사를 받는 증상자는 모두 48명으로 이 가운데 4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격리 해제됐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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