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셨듯이 가장 불안한 사람들 아무래도 어린 아이 부모님들이시죠.
연휴가 끝난 오늘, 휴원령이 없어도 아이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에 보내야하나 고민하신 분들 많으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결석한 아이들도 많았다는데,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어린이집에 도착합니다.
긴 연휴가 끝난 뒤 첫 등원일.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선 결석생이 속출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등원 학생이)50, 60명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절반.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지역으로 확인되자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보내지 않은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저는 맞벌이를 해서 어쩔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상황이에요."
휴원령이 내려진 경기 평택지역과 달리 일산과 서울 강남지역의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황지현 / 경기 고양시]
"지역마다 그런 게 차이가 있어서 혼란스럽긴 해요. 자체적으로 휴원하느냐 안 하느냐로 결정된 상황이니까."
[어린이집 관계자]
"(휴원은) 구청에서 알려주셔야 되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예방 차원에서."
지자체는 책임을 중앙 정부에 떠넘깁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휴원이라는 거는 복지부 쪽에서 결정을 내려줘야만 저희도 시군구에서 편안하게 결정을 할 수가 있죠."
[고양시청 관계자]
"휴원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은 없고요. 어린이집에 안 보내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보건복지부에서 출석 인정으로 내려왔어요."
초등학교 개학 연기도 검토 중이란 말이 나왔지만, 교육부는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개학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