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확진자 172명 접촉…버스·택시 타고 다녀
[뉴스리뷰]
[앵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가 확진 가능성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보건당국이 지역사회 대응 강화 계획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4번째 확진 이후 추가 확진 환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증상이 있어 격리조치되고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15명으로, 추가 확진이나 2차 감염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세 번째 감염자까지 확인된 접촉자 74명 중 유증상자들은 모두 음성이지만, 네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2차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던 쉰 다섯살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0일 귀국했지만 당시 의심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망을 통과했습니다.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 집으로 갔고 다음날 감기 증세로 지역 의료기관에 갔다가 귀가한 뒤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25일 고열과 근육통으로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능동감시 대상에 올랐고 26일에야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 환자가 귀국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사람은 172명으로 주로 항공기 동승객, 버스 탑승객 등입니다. 이 가운데 95명이 밀접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처럼 증상 없이 입국한 환자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현재 288개로 확대한 데 이어 앞으로도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 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 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 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해…."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내외국인은 3,000여명.
정부는 지자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이들 모두를 조사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격리 검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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