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연일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공세
"중국인 입국 막자" 이어 "중국인 내보내자"까지
민주당 "총선용 정치 공세 중단"…비판 목소리
민주당 "국가적 위기 상황…초당적 협력 요구"
중국인 입국을 막자던 한국당은 이미 입국한 중국인도 내보내자며 연일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제 출국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 민주당은 한국당이 총선 앞두고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TF가 보건소를 방문했을 때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회의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썼고, 단체로 손 소독을 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습니다.
한국당은 연일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의 주먹구구식 일 처리가 초래한 당연하고도 한심한 결과입니다. 청와대는 아예 컨트롤타워 역할을 포기했습니다.]
해법 제시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중국인 입국을 막자는 데서 더 나아가 이미 들어와 있는 중국인들을 강제로 내보내자고 주장합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조경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작년 12월 31일, 우한 폐렴을 공식 발표한 이후에 대한민국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을 즉각 강제 송환하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입니다.]
민주당은 이를 총선용 정치 공세로 규정했습니다.
제1야당이 국민 혼란을 조장하고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 공조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국민들의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혐오 발언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러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고집부리지 않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말씀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지혜는 흔쾌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겠습니다.]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집권 여당에는 큰 위기입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한국당의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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