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습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밭작물은 웃자라면서 상품성이 떨어졌고 시설 하우스 꽃은 병충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지런한 농민 손놀림에 금세 시금치가 하나 가득 쌓입니다.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하지만 표정은 썩 밝지 못합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비가 잦아 시금치가 크게 자라는 웃자람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수확한 곳에 시금치가 또 자라면서 재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진 데다 과잉 생산까지 되면서 가격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생겼습니다.
[이혁균 / 남해군 시금치 연합회장 : 단가가 예년의 절반가량으로 떨어지고 수확 시기가 보통 3월 한 중순까지 수확하는데 아마 2월 말이나 중순으로 당겨질까 싶습니다. 아마 가격 단가가 안 나오면 생산 농가들이 출하 포기를….]
국화를 생산하는 시설 하우스도 따뜻한 겨울이 썩 달갑지 않습니다.
난방비는 줄었지만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병충해가 걱정입니다.
줄어든 난방비 대신 병충해 약값이 더 들어갈 지경입니다.
[변태안 / 국화 생산 농민 : 올해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하니까 난방비는 조금 절감이 되는데 그 대신 병충해가 많이 하니까 약값이 예년보다 30~40% 정도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전국 평균 기온은 2.7도 정도로 평년보다 3.7도나 높았고 강수량도 3배나 많았습니다.
올겨울 따뜻한 날씨에 잦은 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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