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텔에 17살 여성 감금·성폭행한 30대 체포
[앵커]
모바일 채팅으로 만난 17살 여성을 칼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3시간 넘게 모텔에 갇힌 채 도망도 갈 수 없었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모텔로 두 명의 남녀가 들어섭니다.
약 3시간 반 뒤 남성만 황급히 모텔을 빠져 나옵니다.
39살 이 모 씨가 모텔에 동행한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별 거 없었어요. 그 사람들 들어올 때…그냥 자연스럽게 왔다가 나갔고…직원 하나가 손님 잘못받는 바람에 굉장히 예민한 상태고…"
이씨는 지난달 30일 모바일 채팅으로 17살 A양을 만난 뒤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약 40분 만에 이 곳 버스정류장에서 사람들 틈에 섞여 있던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주변을 수색하던 중 불심검문 끝에 이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A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기로 합의한 뒤 만났는데, A양이 모텔에서 먼저 돈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화가 나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칼을 들고 A양을 위협하며 세 시간 넘게 모텔에 감금한 채 수차례 성폭행했고, A양은 이씨가 방심한 틈을 타 화장실로 도망간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씨는 성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강간 및 감금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하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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