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산 중단 장기화…韓 자동차산업 '불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분야 타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서 중국산 부품, 원료를 쓰는 업종부터 불똥이 튀었는데요.
쌍용자동차가 휴업에 들어가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공장들도 가동 재개시점이 불투명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는 오는 4일부터 일주일 넘게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와이어링 부품 재고는 소진됐는데, 이를 공급하던 중국 옌타이 소재 현지 공장이 시 정부의 명령으로 9일까지 가동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후도 가동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잔여 재고 수급하고, 국내 대안 방안들 같이 모색을 하고 있고요."
현대차동차도 이번 주말 잡혀있던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버스라인 특근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중국산 부품 재고 부족 때문입니다.
"중국의 부품공장이 가동 중단 명령 받은 건 맞으니까 향후에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세계의 공장 중국이 신종코로나 확산에 생산을 멈추자 글로벌 공급망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 기업들의 중국 현지 공장 역시 가동 중단이 길어져 사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쑤저우의 삼성전자 가전공장도 시 정부 지시로 3일까지던 휴무가 8일까지 연장됐고 LG전자 난징 가전공장 역시 가동 재개 시점이 불투명합니다.
"일부 공장은 3일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나, 지방 정부 방침에 맞춰 생산 재개 일정을 유동적으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기업들은 일단 재고를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지만 신종코로나에 따른 중국의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 올해 경영 목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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