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토론회·행사 줄줄이 연기…주요사업도 차질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국 지자체의 크고 작은 토론회·행사 등이 취소·연기되고 있습니다.
방역 업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로 인해 연초부터 계획했던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설 연휴 이후 예산 설명회와 정책 토론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연초 시민 소통이 목적으로 지자체장이 직접 참석하는 등 주요 행사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행사는 취소·연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설 연휴 전부터 시행하던 자치구 예산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고 경기도는 오랜 시간 준비한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오는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규모 축제를 기획했던 지역들도 대부분 취소한 상태입니다.
"큰 산불도 작은 불씨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습니까. 이 작은 불씨를 우리가 사전에 잘 잡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체 산을 태울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에서 당분간 방역 업무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애초 계획했던 주요 사업들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시의 경우 이번 달에 광화문 재구조화와 관련한 굵직한 토론회를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 주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토론회 대신 주민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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