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연일 경쟁하듯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접촉 선거운동을 자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한국당은 정부가 발표한 조치보다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군요?
[기자]
네. 한국당은 어제 정부가 발표한 후베이성 방문자 입국 제한 조치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늑장·부실 대응이라고 평가한 뒤,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며 대응책도 제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마스크, 우리 국민이 먼저 충분히 써야 합니다. 국내 마스크 해외 판매를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수량 및 반출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중국인 국내 입국을 금지하자는 청원이 이미 65만 명을 넘어섰다고 언급하며 이게 진짜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는 결이 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군요?
[기자]
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불안한 선거운동은 안 된다면서 철저한 방역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이미 당 소속 후보들에게 악수 같은 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을 피하라고 했다면서 특히 개소식 등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미루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는 관광업 등을 선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능한 이른 시기에 고위 당·정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기적·장기적으로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대책 특위를 설치해 여야가 총력 지원에 나섰던 것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특위를 함께 설치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총선 관련 소식도 알아보죠.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결국 불출마 의사를 밝혔군요?
[기자]
네.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어 몸부림쳐 봤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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