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오늘부터 후베이성 2주 내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14일 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은 오늘부터 국내 입국이 제한됩니다.
인천공항 터미널에는 중국전용 입국장 3곳이 별도로 설치됐습니다.
한편, 중국에선 계속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2번 환자의 퇴원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의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인천공항 1, 2 터미널에 중국전용 입국장 3곳이 마련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감염학회에 이어 의사협회에서는 신종코로나 위험지역을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접촉자는 모두 2주간 자가 격리 조치하기로 했는데요. 확진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좀 더 철저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자가 격리라고 하는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실효성이 있을 거라 보십니까?
영국 호흡기 의학 저널에 실린 중국 우한 의료진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량 많았고 특히 만성질환을 지닌 고령의 남성들이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우리나라 신종코로나 확진자 15명 중 10명이 남성입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세요?
확진자 15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10명, 나머지 5명은 2차 감염자입니다. 특히 확진환자 4명은 우한패션센터 한국관 4층에 근무했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곳과 관련된 한국인 상인은 50여명으로 소재가 파악된 인원은 국내 환자 4명뿐, 나머지 상인들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시급하지 않을까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증 상태 감염자의 감염력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 메르스보다 상당히 강하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무증상 감염을 일부 인정하고 2월 7일부터는 폐렴 증상 없이 발열만으로도 검사를 확대해 실시한다고 합니다. 무증상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이 2번 환자가 모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상태가 좋아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열흘이 지난 건데요. 1번 환자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1번 환자와 접촉했던 45명의 감시가 해제됐다고 해요. 만일 2번 환자가 퇴원을 한다면 국내 첫 신종 코로나 퇴원자가 되는 건데, 퇴원의 기준이 뭐고, 퇴원을 한다는 건 전염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우한에 다녀오지 않고, 우한으로부터 온 사람과 접촉하지 않았어도 폐렴 또는 발열 증상으로 혹시나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이 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부터 민간의료기과에서도 신종 코로나 신속 검사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누구나 원하면 가서 검사할 수 있는 겁니까?
마스크보다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신종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뉴스를 통해 많이 보셔서 아실 텐데요. 손 소독제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별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손 소독제도 마스크와 함께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난데요. 손 씻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까?
정부에서 마스크 매점매석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판매자들의 매점매석이 심각한데요. 2년 전보다 2.7배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우선 일반 마스크 괜찮나요? 또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도 괜찮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가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