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500명 육박…日 10명 무더기 확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65명 새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또 일본에선 약 3,700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에서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65명이 추가돼 이곳에서만 479명이 됐습니다.
이로써 중국 내 다른 지역 사망자 11명과 중국 본토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사망자 2명을 합치면 총 492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도 후베이성에서만 3,100여명이 늘어 중국 전체로는 2만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는 각국에서 계속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어제 첫 사망환자가 나왔던 홍콩의 경우 18번째 확진자가 나와 한 명 늘었고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각각 확진자 6명이 추가됐습니다.
또 일본에선 약 3,700여명이 탑승했던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확인돼 전수 검역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크루즈선 탑승자 중에서만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일본 내 전체 확진환자는 총 33명으로 늘었고, 앞으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의 벨기에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를 제외한 27개국에서 확진자는 22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 일요일 끝났지만 일반 기업들의 휴무가 오는 일요일까지로 연장된 가운데 귀경객들이 늘면서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후베이성에서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선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에서 대유행 가능성을 준비 중이라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WHO는 또 "제2의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면서 각국을 겨냥한 중국행 항공편 재개 권고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은 WHO가 지나치게 중국을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김으로 당선된 첫 아프리카 출신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조처가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해외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며 중국 감싸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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